인천의 30년 노포 송도갈매기 본점을 다녀왔습니다~~

우주가 좋아해서 자주 찾는 송도갈매기를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송도갈매기는 인천 송도에서

30년이 넘은 노포로

인천과 경기에 직영점을 갖춘

갈매기살 전문점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직영점을 찾아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차장은 가득찼고

도로까지 차들이 줄지어 기다리는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직영점을 향해 차를 돌렸습니다.

 

다른 직영점을 찾다가 이참에 본점을

가볼까라는 생각에 다소 멀지만 

송도 본점을 찾을 생각으로

먼저 전화를 해봤는데 대기가 길지 

않다는 말에 서둘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본점에서 풍겨나오는 남다른 포스가 있습니다.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에 있고 주변에 큰 건물이

보이지 않는 동네인데도 2층짜리 건물주변으로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주차장도 제법 큰 규모인데도 안내원 분들이 쉴 틈이

없이 계속 차가 들어오고 나가고 있습니다. 

 

5분정도 기다린 후에 차량을 주차하고 식당에 

들어갑니다. 역시 이곳에도 대기줄이 있습니다. 

 

 

대기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링이라는

기계에 핸드폰번호를 등록하면 카톡으로

대기인원과 순번을 알려줍니다.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이를 먹었다는

이야기겠죠?^^;; 

 

 

대기가 8팀...  흠... 나름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분 지나지 않아 저희 차례가 되었다는

카톡알림이 오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안쪽의 작은 홀로 들어갑니다.  

 

 

메뉴는 갈매기살과 소갈비가 있는데 

오늘은 생 갈빗살을 시켜봤습니다.  

 

 

어느새 한상 가득 채워진 식탁을 볼때 마다 

 '이 식당에서 내가 대접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청을 하기도

전에 불판을 갈아주고 반찬을 채워주면

그런 기분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테이블의 회전을 위한 가게의 전략이겠지만

그래도 간혹 손님을 귀찮게 여기는 식당도

있는데 여기는 입도 즐겁고 기분도 좋은 

만족을 주는 그런 식당입니다.

 

이번에는 송도갈매기의 시그니처 메뉴인 

갈매기살을 시켜 봅니다. 평소에는 전통과 

마늘양념을 시키는데 한정판매인 마늘이 

벌써 떨어져서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기본 갈매기살도 단짠의 양념이

되어 있어 아이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갈매기살이 타지 않게

자주뒤집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시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 것이

제일 맛있긴 하지만, 불판을 알아서

자주 갈아주시니 태울 염려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매기살과 단짝인 청국장을 

시키려다가 더위도 식힐 겸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시켜서

시원하게 마무리하고 일어났습니다. 

 

제법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식당에서 

머문 시간은 30분 남짓입니다. 

서빙이 빨라서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 테이블도

회전이 빠른 편이였습니다. 

 

늦은 점심 손님도 끝나고 주차장은 어느새 

여유 자리가 보입니다. 안내원 분들도 

이제 한숨을 돌리시고 계시네요 

 

부모님께서도 맛있게 드신거 같아서 

기분좋게 본가로 이동합니다. 그 사이에

방문에 감사한다는 카톡 안내문이 

오네요. 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본점을 다시 찾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을 모시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송도갈매기에서 오늘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499 

                                                                      ● 전화번호: 032-831-0010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