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여주곤충박물관 방문 후기~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우주와

걱정이 앞서는 우주 아빠....

티격태격하던 부녀에게 우주엄마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곤충이 저학년 어린이에게 괜찮은

애완동물이라는 추천을 

받았다며 곤충을 키워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작은 사육장에서 곤충용 젤리만 주면

알아서 자라고, 애벌레부터 성충까지

전 세대를 관찰할 수 있어서 교육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말에 살짝 맘이 흔들렸습니다.

 

다행히 우주도 맘에 들어해서 키우기 전에

먼저 곤충에 대해서 알기로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집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여주시에 곤충을 직접 보며 체험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는 여주곤충박물관을

확인하고 주말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커다란 사슴벌레가 관람객을 맞이하는 여주곤충박물관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예매가능한데

곤충표본만들기, 나무곤충목걸이만들기,

금붕어체험 같은 연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우주가족은 애벌레키우기세트로

 예매를 했습니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5시 입장마감) 운영 하며 

평일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인데 홈페이지에

상세 일정이 나와있어서 

미리 확인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박물관은 2층으로 되어있고 2층에는

작은 카페와 휴식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화려한 색상의 나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밖에도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같은

익숙한 곤충부터

다른 나라의 신기한 곤충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직원분께서 곤충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고,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서

곤충을 이해하고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곤충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뱀하고 도마뱀 같은

파충류도 전시되어있습니다. 

 

 

  전시관을 나오면 금붕어체험과 장수풍뎅이표본

만들기가 있습니다. 

우주는 표본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10~20분 정도면 만들 수 있고,

표본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납니다. 

 

 

  예매한 애벌레를 받으러 가는데 애벌레보다는

성충을 키우고 싶다고 해서

결국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성충을 구매했습니다. 

  애완곤충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가 있는데

각각의 수명은 1년과 3개월이고,

사슴벌레는 공격적인 반면 장수풍뎅이는

온순한 편이라고 합니다. 

 

우주는 사슴벌레의 집게보다는 장수풍뎅이의

뿔이 멋지다며 장수풍뎅이로 선택했습니다. 

  성충을 구매하실 수 있다면 애벌레키우기보다는

체험으로 예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성충은 암수한쌍을 주는데 한달 후에 재방문하면

암컷이 낳은 알을 확인시켜주고

다른 사육장으로 옮겨담아 줍니다.

 

 애완곤충 판매대 반대편에는 도마뱀키우기 세트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손바닥 크기의 도마뱀이 

생각보다 귀여워서 나도 모를 구매충동이

커지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이제 우주와 함께 장수풍뎅이를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전시된 여러 곤충들도 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